`무적함대'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꺾고 2003한국실업배구대제전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삼성화재는 22일 오후 동해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둘째날 남자 A조 1차전에서 쌍포 이형두(21점)와 장병철(19점)을 앞세워 김종화(19점)가 분전한 대한항공을 3-1(20-25 25-17 25-19 25-22)로 제압했다.
 
`거포' 신진식이 병역문제로 이날 경기에 빠졌지만 삼성화재는 여전히 실업 최강의 전력이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 재활훈련 중인 라이트 김세진을 투입했지만 컨디션 난조를 보인 데다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범실을 남발해 손쉽게 세트를 내줬다.
 
김세진을 빼고 장병철을 투입해 전열을 재정비한 삼성화재는 국가대표 세터 최태웅의 날카로운 토스워크에 이은 신선호의 속공과 쌍포 이형두와 장병철의 강타가 먹혀들면서 내리 2,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들어 삼성화재는 윤관열의 타점 높은 강타로 14-14까지 몰렸지만 신선호의 속공과 장병철의 백어택이 연달아 터지며 승세를 잡은 뒤 24-22에서 이형두의 강타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앞서 열린 B조 경기에서는 `복병' 상무가 서울시청을 3-0(25-12 25-11 25-17)으로 완파하고 첫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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