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시대, 학력 과잉에 대한 반성과 함께 청년층이 중심이 돼 실용적 능력중심 사회로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 그런 의미에서 인천인력개발원은 그 변화를 선도하고, 지역의 대표 직업훈련기관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 신임 김연강(58)원장의 취임 일성이다.

김 원장은 1996년 개원한 인천인력개발원을 지역 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하는 최고의 전문기술인력 양성기관, 직업훈련기관으로 이끌기 위해 ‘전문성·다양성·신뢰성 확립’이라는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직업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직업훈련 과정과 내용을 더욱더 다양화해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원장은 “오늘날과 같은 무한경쟁시대에서 개인의 평가는 더 이상 학력이 아닌 능력”이라며 “얼마나 아는가보다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취업이 되지 않아 방황하고 애태우는 청년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우리 인력개발원은 그들에게 꿈을 갖게 해 주고 그 꿈이 실현될 수 있게 헌신적으로 돕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인천인력개발원은 기계·금형·전기·통신·의료·자동차·가구 등 25개 과정을 운영하며 최근 3년간 1천91명의 수료자를 배출, 평균 취업률 95%를 달성해 전국 직업능력개발 훈련기관 중 최상위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김 원장은 특히 “우리 개발원이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정밀가공·금형·전기·자동차·통신 등 5개 명장 아카데미는 최고의 숙련기술자에게서 압축된 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는 신입생 추가 모집에 대학을 졸업했지만 마땅한 기술이 없거나 적은 월급으로 생활이 어려워 미래가 답답하기만 20~30대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원장은 “선발된 교육생은 매달 20만 원의 교육장려금을 지원받고, 교육과정 역시 전액 국비 지원을 통해 이뤄진다”며 “수료자는 인천지역 700여 개, 전국 13만 개에 달하는 인력개발원 협약기업에 100% 취업을 주선하고 있다”며 “‘취업 성공의 문, 희망의 문’을 지금 두드려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원장은 한국외대를 졸업한 뒤 대한상공회의소 CEO서비스팀장, 총무팀장을 거쳐 지난해 충북인력개발원장 등을 역임했다. 가족은 부인과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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