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식 ㈔글로벌녹색경영연구원

유네스코가 주최하는 ‘2015 세계교육포럼’이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세계교육포럼은 1990년 출범한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 EFA)의 지난 성과를 점검하고 2015년 이후 세계 교육 발전 목표를 설정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이다.

이번 회의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비롯한 유네스코 회원국(195개 정회원국, 8개 준회원국) 장관급 대표, 유엔·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대표, 글로벌시민교육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1천500여 명이 참가한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2030년까지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과 평생학습을 달성’하는 새로운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된다 한다.

나는 이에 앞서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큰 행사가 유치될 수 있음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그것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교육의 놀라운 힘’으로 세계의 중심국가로 발돋움한 우리나라 교육모델의 확산일 것이다.

바로 이러한 취지에서 2011년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1 UNAI(UN Academic Impact) Forum in Seoul’ 회의는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개최된 것으로 개도국 극빈 문제 해결과 능력 배양,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개발 및 고등교육 역량 강화, 여성 역량 신장 및 기업가 정신 함양 등 10개 강령에 전세계 대학들의 실천을 촉구하는 포럼이 됐다.

 필자는 이 자리에 옵저버 자격으로 참가할 기회를 가진 바, 한국 사례를 중심으로 본 개발을 통한 빈곤 퇴치 방안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경험이 지구촌의 여러 나라들에게 큰 희망과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계기가 됐으리라고 확신했다.

‘2015 세계교육포럼’ 기간 중 부대행사로 NGO포럼, 한국의 우수 교육정책 및 문화유산 전시 등의 부대행사와 국내 교육기관 및 문화 탐방이 있고, 논의 결과는 ‘인천선언(Incheon Framework for Action)’으로 발표된다 하니 회의 개최국으로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 세계 속의 인천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작은 실천 녹색가치로 세상을 변화시키자”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작한 글로벌녹색경영 CEO아카데미도 제7기 과정에 인천 중소기업 CEO 및 유관기관 관계자 40여 명을 새로 맞이하게 됐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경험해 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전제하에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초빙해 지혜를 나눠 주고 있음은 물론, 녹색이라는 물리적 관점과 인문학적 관점을 융합해 긍정심리자산의 가치를 확대코자 전국의 유명한 역사문화 탐방, 분임토의, 사례발표 등으로 열띤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조별 발표에서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행사를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인문학적 가치를 높이는 책 한 권씩을 읽고 독후감을 발표할 수 있게 돼 여간 기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미래의 리더는 힐러리 여사가 강조한 대로 남성이냐 여성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배려와 존중과 포용을 전제로 하고, ‘소통의 리더십’ 그것이 바로 녹색가치를 더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된다.

녹색 깃발을 높이 들고 녹색정신을 온 세상에 퍼뜨려야 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가 병들어 가고 있는 이때에 풀과 나무를 가꿔 강산을 더욱 푸르게 함은 물론 우리의 피폐해진 정신문화를 다시 일으켜야 할 때다.

 세계 속의 인천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되는 올해, 시민 모두가 글로벌 매너 등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묵묵히 실천함으로써 인천시민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녹색정신을 바탕으로 세계관과 자연관을 재정립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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