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연무초등학교 학생들이 수원 화성의 아름다운 모습을 화폭에 담고 있다./홍승남 기자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돋아난 화창한 4월의 봄날,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장안공원 내 푸른 잔디밭 위에서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 글과 그림으로 내 고장 수원의 아름다움을 정성껏 담아냈다.

이 중 단체로 참가한 수원 연무초등학교 학생들이 단연 시선을 끌었다.

이들은 ‘제3회 수원 화성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 최다 인원 단체 참가팀이다.

연무초 3~6학년을 중심으로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30명의 단체인원을 구성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지도교사와 함께 보름 전부터 그림과 글쓰기에 맹연습을 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거쳐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을 인솔한 강손주(52·여) 미술수석교사는 “연무초는 수원지역에서 수원화성 내에 위치한 유일한 초등학교로 자부심이 강하다”며 “늘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 학생들이 평소에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 교사의 설명처럼 이날 참가학생들의 수원화성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김진경(9)양은 “지난해 대회에 2년 연속 대회에 참가했다”며 “수상을 하는 것에 목표를 두기보다는 그동안 직접 보고 느껴온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직접 그림으로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참가 소감을 피력했다.

함께 참가한 이서연(9)양도 “지난해 열렸던 대회에도 참가했지만, 아쉽게도 수상은 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꾸준히 그림연습을 해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도화지에 담아내 반드시 입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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