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열린 ‘제3회 수원 화성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에 가족단위 참가자뿐만 아니라 학교, 학원 등 수많은 단체들이 참가해 행사장인 수원화성 장안공원을 가득 메웠다.

참가자들은 물감과 색연필 등을 이용해 아름다운 수원화성의 모습을 화폭에 담는 것은 물론 내 고장 수원의 자랑을 원고지에 써내려갔다.
특히 지난해 2회 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참가한 수원중학교 논술부의 열의가 대단했다.

수원중 논술부는 지난 2회 대회 때 15명이 참가, 이 중 5명이 글짓기 부문에서 입선에 드는 등 뛰어난 실력을 뽐내 화제를 모았다.

박현주(53·여)논술부 지도교사는 “지난해 대회에 첫 참가했었는데 당시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며 “올해도 학생들의 글쓰기 실력과 자존감을 높여주고자 다시 이곳을 찾았다”고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수원중 3학년 김선아(15·여)양은 “작년에도 대회에 참가해 입선에 들긴 했지만 더 좋은 상을 타지 못해 아쉬었다”며 “그래서 지난 1년간 독서와 글쓰기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와 이번에는 반드시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학교, 학원 등 단체 참가자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참가한 학생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3명의 친구들과 함께 참가한 김규리(15·여)학생은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그림, 글짓기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친구들과 함께여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 수많은 수원지역 중·고생들이 답답한 학교를 벗어나 성곽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 놓고 담소를 나누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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