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 수상자 소감
▶경기도지사상 김희주(수원중학교)

▲ 김희주(수원중학교)

선생님께서 대상 수상 소식을 전해주셨을 때 기쁘기도 하고 얼떨떨하기도 했다.

처음 수원화성 글짓기 대회가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주말 친구들과 놀고 싶다는 생각에 사실 내키지 않았다. 하지만 선생님 권유도 있어 출전한 대회에서 상까지 받게 돼 이제와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상을 받게 된 건 모두 담임선생님과 학교 방과후 논술반 선생님의 훌륭한 지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담임선생님께서 늘 믿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물, 밥, 양파 등 여러 사물, 식물을 두 개씩 준비해서 각각 좋은 말과 나쁜 말을 들려주고 시간이 흐른 뒤 살펴봤을 때 좋은 말을 들려준 식물이 잘 자라고, 밥에 있는 곰팡이는 예쁘게 피어나며, 물은 완벽한 육각형 구조를 이룬다는 실험 결과를 한 번쯤 보고 들었을 것이다. 이처럼 말하지 못하는 식물이나 무생물도 영향을 받는 것처럼 선생님과 부모님의 아낌없는 칭찬과 지지에 오늘과 같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다음에도 많은 친구들이 도전하며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마당이 되길 바란다.

또 어버이날과 스승의날이 있는 5월, 이런 좋은 소식을 안겨 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

▶경기도교육감상 송채영(화홍중학교)

▲ 송채영(화홍중학교)

어렸을 때부터 나는 글짓기를 유독 좋아했다. 무언가를 쓴다는 것은 내게 큰 행복이었고 때문에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

그러던 중 선생님의 권유로 수원화성 글짓기 대회에 나가게 됐다. 시험기간이라 피곤하기도 했지만 내가 사는 수원에 대해 꼭 좋은 글을 쓰고 싶었다.

막상 대회 날에는 긴장 때문에 글을 잘 쓰지 못해 상에 대해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곧 반가운 전화가 왔다. 대회에서 대상을 받게 됐다는 전화였다. 그 순간 시험기간에도 글을 쓰던 내 모습이 아른거려 눈물이 났다.

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작가가 되고 싶다. 글을 통해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번 글짓기 대회는 내 꿈에 다가갈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준 고마운 행사다.

앞으로도 내 주변과 사람들에 대한 좋은 글을 써 나가야겠다.

▶경기도지사상 오지민<이의초등학교>

▲ 오지민<이의초등학교>

“우리 고장에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이 있다는 자체가 매우 자랑스럽다.”
글짓기 부문 초등부 대상을 수상한 오지민(5년)양은 어린 나이에도 화성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남다른 애향심을 가졌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던 오 양은 때마침 가족들과 자주 나들이 갔던 화성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는 누구의 권유도 없이 스스로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평소 품었던 화성에 대한 동경과 아름다움을 글로 표현하고 싶어서다.

오 양은 “그동안 화성에 갔을 때 보고 느꼈던 제 생각을 글로 적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니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린 5월은 오 양이 태어난 달이기도 하지만 그가 가장 좋아하는 달이기도 하다.

오 양은 “이번 대회의 대상은 12번째 생일에 받은 가장 큰 선물”이라며 “다음 생일에도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실력을 갈고 닦겠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경기도교육감상 김수환<파장초등학교>

▲ 김수환<파장초등학교>

학교 게시판에서 우연하게 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부모님과 함께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얼마 전부터 역사에 관심이 생겨 역사책을 읽으면서 수원화성에 대해서도 더 자세하게 알게 됐다. 그동안 친구들과 무심코 지나쳤던 화성에 담긴 다양한 의미들을 하나씩 알게 되면서 수원화성은 의미가 색다르게 다가왔다.

글을 쓰기 전에 부모님과 화성을 쭉 둘러봤다. 도시 안에서 과거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화성이 신비하게 느껴졌다.

수백 년이 지났어도 같은 모습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성벽을 보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들어가서 정조의 마음을 읽어 보고 싶었다.

만약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지금 우리들에게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실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글을 작성했다.

이런 마음이 있어서였는지 대상 수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 바쁘신 와중에도 같이 행사에 참석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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