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가 일산서구청 신청사 신축 계획 수립과 재정 확보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시의회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승(주엽1·주엽2)의원이 최근 열린 제1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현재 일산서구청은 2005년 5월부터 대화동 노블타워 5개 층을 임대해 임시 청사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건물 내 서구청 각 부서와 상점 및 거주민 사용 공간이 제대로 구분되지 않아 구청을 찾는 민원인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어 서구 주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그동안 일산서구청 신축을 제한했던 정부의 청사 신축 보류 조치도 이미 2013년 해제됐으나 2년이 넘도록 청사 건립의 밑그림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신청사 건립에 막대한 재정이 필요한 만큼 당장은 쉽지 않겠으나 이제라도 재원 마련을 포함한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작성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현재 청사 유지에 지출되고 있는 관리 비용이 임대료 보증금 52억 원과 매월 관리비 2천200만 원에 달해 지금 같이 임대 청사를 운영하는 비용과 신축하는 비용의 비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이 의원은 “서구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하고, 매년 청사 기금으로 일정 금액을 적립해서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 시 집행부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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