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버스·지하철요금 27일부터 인상

대중교통 150원~400원↑ 좌석버스 거리비례제 적용

인천지역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오는 27일부터 모두 인상된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교통카드 기준 일반 버스 요금은 1천100원에서 1천250원으로, 마을버스(지선버스)는 800원에서 950원으로 각각 오른다. 광역급행버스(M버스)도 기존 2천200원에서 2천600원으로 인상된다.

타 시·도를 경유하는 좌석버스(60-5, 300, 790, 800번)는 기본요금이 1천900원에서 1천300원으로 낮아지지만 10㎞ 이상 이동할 경우 거리에 따라 최대 700원까지 가산된다.

공항을 오가는 좌석버스도 2천500원에서 1천650원으로 기본요금은 내려가지만 좌석버스와 같이 거리비례제가 적용된다.

때문에 거리비례제 적용 버스를 이용할 때는 하차 시 반드시 교통카드를 찍어야 추가 요금을 내지 않는다.

인천도시철도 기본요금도 1천50원에서 1천25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다만 오전 6시 30분 전에 이용할 경우 요금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요금 인상은 2012년 이후 3년 만으로, 시의 대중교통 운영손실 지원금이 매년 1천500억 원에 달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버스는 383억 원, 지하철은 110억 원의 운송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