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루키' 르브론 제임스(18.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프로무대에 쉽게 적응했음을 널리알렸다.

전날 데뷔전에서도 크게 활약했던 제임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피닉스 아메리카웨스트어리나에서 벌어진 2003-2004시즌 NBA 정규리그 피닉스 선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0분을 소화하며 21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아쉽게도 86-95로 패했다.

제임스는 전날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25득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슈퍼루키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관중의 갈채와 야유를 동시에 받으며 입장한 제임스는 수차례 덩크슛을 꽂는가하면 돌고래처럼 솟아올라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절묘한 어시스트를 선보이는 등 도저히 새내기같지 않은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클리블랜드는 접전 끝에 4쿼터 초반까지 75-74 리드를 잡고 있었지만 피닉스의 숀 매리언에게 미들슛을 허용해 역전 당한 뒤 이후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피닉스보다 11개나 많은 24개의 실책을 기록했고 수차례 자유투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제임스는 팀의 24개 실책중 7개를 저질러 경험부족에서 나오는 미숙한 플레이를 보완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휴스턴 로케츠에서 뛰고 있는 '만리장성' 야오밍은 이날 덴버 너기츠와의 경기에 20분간 출장해 파울을 동반한 상대의 집중수비를 뚫고 19점을 몰아넣어 팀의 102-85 승리를 이끌었다.

슈퍼소닉스는 지난 30일 밤 일본 사이타마 슈퍼어레나에서 열린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라사드 루이스(25점)와 로널드 머레이(24점)의 활약에 힘입어 109-100으로 승리했다.
슈퍼소닉스는 주전 가드 레이 앨런의 결장 속에도 전반을 44-42로 리드한 뒤 3쿼터에서 루이스가 3점슛 2방을 터뜨리는 등 공격을 주도해 83-69로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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