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경기대를 꺾고 2003 서흥건설배 전국대학배구연맹전 3차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성대는 3일 오후 울산 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대학 최강센터 고희진과 김형우를 앞세워 김정훈이 분전한 경기대를 3-1(25-16 22-25 25-19 25-16)로 제압했다.
 
조예선에서 한양대를 완파해 돌풍을 예고했던 성대는 이날도 세터 유부재의 칼날토스를 바탕으로 속공과 강타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경기대를 시종 압도했다.
 
1세트를 가볍게 따낸 성대는 2세트 들어 상대 주포 김달호에게 강타를 허용한 데다 24-22 상황에서 고희진이 퇴장당하며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성대는 3세트에 고희진과 김형우의 매서운 속공으로 세트를 따낸 뒤 4세트에 쌍포 이철규와 곽승철의 강타가 먹혀들면서 공격범실을 남발한 경기대를 가볍게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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