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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교범 하남시장
하남시는 1989년 동부읍에서 시로 승격될 당시 인구 10만에 불과했으며, 도시, 사회, 경제, 복지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나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상태였으므로 서민의 삶 또한 어려운 형편이었다.

 당시 사회복지 정책을 대표하던 정부의 생활보호제도가 저소득 빈곤층을 구호하는 것이 대표적인 제도였으며 장애, 질병, 노령 등의 사유로 근로능력이 없고 생활능력이 없는 국민의 최저생활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되면 소정의 생계비를 지원받으며 최저의 생활을 유지했지만 법적인 조건이 까다로워 거택보호로 지정되기는 무척이나 힘들었고,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은 간간히 시행되는 취로사업에 참여하여 도로변, 하천변을 정비하여 생활을 유지하거나 종교시설, 민간 비영리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IMF 경제위기 이후 2000년도 들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추구했고 실직, 폐업 등의 사태로 국가사회안전망의 취약성이 드러나자 공공복지 확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사회보험 등 사회보장제도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다.

특히, 2000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시행으로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도 자활사업에 참여하면 기초생계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부조 제도의 개선을 이루었다. 뿐만아니라, 국가의 복지재정 비율이 대폭 늘어나고 저소득층, 장애인, 아동·청소년, 노인복지 등 개별단위 복지사업이 활성화되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단위의 다양한 복지정책이 봇물처럼 개발되고 시행되기에 이르렀다.

 하남시는 현재 도시개발로 인하여 대한민국에서 가장 급변하는 도시로 도시발전 뿐만아니라 복지분야의 동반상승이 예고되고 있다. 2010년 이후 15만 명 내외에서 정체현상을 보이던 인구는 미사강변도시,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현안1·2부지 개발 등으로 2020년도 36만 도시로 비상 발전하고 있다.

더더욱 하남유니온 파크 타워 완공, 유니온스퀘어 건립, 지하철 5호선 연장추진, 역사박물관 개관, 장애인복지관 건립, 여성회관 건립, 제2노인복지회관 건립, 청소년 수련관 건립 등 도시기반 시설과 복지 기반시설 사업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인구증가에 따른 복지대상자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어 미사지구내 임대(국민·영구) 아파트만 하더라도 8천185가구로 복지대상자가 3만여 명을 훌쩍 넘어 하남시의 총 복지대상자가 7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시는 2014년 복지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하남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주관으로 지역주민 복지욕구 조사를 실시하고 설문 분석을 통해 제3기 지역사회복지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시민의 욕구조사 결과 아동, 청소년, 여성, 노인, 저소득층 모두 분야별 사회복지 시설 확충과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욕구가 도출되었다.

 제3기 지역사회복지계획은 시민의 복지욕구를 최대한 반영하고 성과를 달성하기 위하여 하남시의 복지비전으로 "시민이 행복한 복지도시 하남"으로 설정하고 복지허브화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복지가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복지수요의 증가와 다양한 주민욕구를 반영하여 체계적인 복지서비스를 이루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 질 수 없다고 본다. 시민의 욕구를 맞춘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사회복지 기관, 사회복지전문가, 복지단체 등의 "복지허브화"에 대한 열의와 지속적인 노력이 있을 때 가능 할 것이다.

 하남시는 향후 5년 이내에 "시민이 행복한 복지도시 하남"으로 도약하기 위해 민·관협력을 통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시민이 실감하는 복지시책 전개와 맞춤형 서비스실현으로 사회복지서비스의 질과 시민의 복지체감이 가장 높은 으뜸의 복지도시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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