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서울로 향하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노선 신설로 인천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진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인천 청라와 강남구 양재 꽃시장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의 노선 신설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실시했다.

해당 노선은 인천시의 건의를 토대로 국토부가 이용객 수요, 광역버스 입석률, 교통 혼잡도 등을 종합 검토했으며 지난 10월 30일 국토부 노선조정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M 버스’로 불리는 광역급행버스는 기점과 종점으로부터 5㎞ 이내에 위치한 4개 이내의 정류소에만 정차하고, 중간 정차 없이 운행하는 논스톱 개념의 급행 시내버스다. 관할 관청이 인정하면 7.5㎞ 이내에 6곳까지 정차가 가능하다.

시는 정부의 사업자 선정을 거쳐 청라~강남 노선이 신설되면 1시간에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교통 불편 민원을 받아들여 지난달 23일 국토부에 송도국제도시와 서울을 잇는 4곳의 노선 신설을 건의했다.

시는 4개 노선 중 송도~여의도 노선과 송도~수서~성남~삼성역을 오가는 2개 노선은 신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심의에서 서울시 및 경기도와의 협의가 관건이지만 구두상으로는 노선 신설에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기 때문이다.

시는 내년 1월 안으로 이용객 수요 등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국토부에 노선 신설을 위한 보완 서류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광역급행버스 노선 신설은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국토부 노선조정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하기에 빠른 시일 내에 결정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보다 편리한 교통 접근성을 위해 시 차원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내년 1월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사업자별 운송 준비기간을 거쳐 3월~4월께 운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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