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영덕초등학교는 지난 23일 교장, 교사, 학부모, 학생 등 행복영덕비타민교육공동체 회원들이 416단원장학재단을 방문해 1년 동안 모아 온 이웃 돕기 성금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기금 기탁은 지난 9월 17일부터 영덕초 예누리학생자치공동체 회원들이 스스로 계획해 진행한 것으로, 세월호 침몰사고로 사망한 250명의 형·누나들의 못다 이룬 꿈을 장학금을 받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다른 학생들이 이뤄 주기를 바라는 소중한 뜻도 담겨 있다.

예누리학생자치공동체는 10월 24일 1~6학년 학생들이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된 영덕초삼색어울림학부모공동체의 아나바다 장터에 참여해 중고책, 작아진 옷, 장난감 등을 싼값에 사고팔기도 했다.

영덕초 비타민교육공동체 교직원들도 이웃 돕기 성금 모금에 함께해 뜻을 더했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모인 모금액은 예누리학생자치공동체(학생) 179만8천140원, 삼색어울림학부모공동체(학부모) 125만1천620원, 영덕공감나들이교직원공동체 46만7천 원, 기타 15만9천930원 등 총 367만6천690원이다.

최석주 예누리학생자치공동체회장은 "전교생들이 조금씩 모은 성금을 416단원장학재단에 장학기금으로 기탁함으로써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부에 관심을 많이 갖고 꾸준히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호 교장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진심어린 배려와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이웃사랑의 마음과 함께 공동체 세상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는 영덕초등학교 어린이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전했다.

문완태 기자 m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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