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왓포드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데 대해 외신들은 팀의 리그 순위 경쟁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은 28일(현지시간) 영국 왓퍼드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왓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후반 44분 오른발 슛으로 왓포드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의 결승골로 토트넘은 2-1로 이겨 승점 35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1골 앞서 리그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각팀 간 승점 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 경기 직전까지 승점 32로 5위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30)는 물론 7위 왓포드(승점 29)에도 불안한 우위를 보였던 토트넘이 3위로 한 단계 상승함은 물론 확실한 선두권 진입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이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골을 넣은 영웅"이라면서 "손흥민의 골 덕분에 토트넘이 리그 '톱4'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의 막판 결승골로 토트넘이 2016년 새해에 우승 경쟁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면서 "토트넘에서 뛰었던 골키퍼 에우렐류 고메스를 상대로 영리한 골을 뽑아냈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이 레드카드로 1명이 퇴장당한 왓포드를 상대로 막판 결승골을 넣었다'는 기사에서 "손흥민의 후반 44분 결승골로 토트넘이 리그 '톱4' 지위를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

타임지는 "손흥민의 놀라운 '파티 골' 덕분에 토트넘이 비상했다"고 보도했다.

결승골을 넣은 후 기뻐하는 손흥민(AP=연합뉴스)
결승골을 넣은 후 기뻐하는 손흥민(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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