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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근 이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시민의식은 현대사회에 있어 사회구성원 개개의 정신적 태도와 양상을 말한다. 정신적 태도는 인간 행동양식에 대한 총체적·의식적 행동으로써 인권 존중, 공동체 의식, 합리적 의사결정, 참여와 실천, 이 외에도 준법성과 도덕성 등 시민으로서의 향상적 태도를 말한다.

그러나 그 경계는 분명치 않다. 하지만 시민의식의 향상에 따라 구습과 같은 사회적 모순을 탈피하고, 지각적인 공론이 돼 삶의 권리가 신장되기도 한다.

 최근 이천시가 참시민운동을 통해 이천시민의 의식 전환을 꾀하고 있다. 시, 이천경찰서, 이천교육지원청과 더불어 이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상호 협력적 기반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참시민운동은 시민의 삶의 질을 상향·전환하려는 조병돈 이천시장의 관심 속에서 출발했다. 각종 토론과 워크숍을 거치면서 시민의식 전환운동은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으로 구체화됐다.

이를 위해 12개 항목을 선정,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민간단체인 이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나서서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의 시민운동으로써 기반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우리는 시민의식의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토대로 참시민운동이 어떻게 전개돼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시민의식의 중요 요소인 인권 존중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인식과 실현을 위해 사람의 가치가 우선시 돼야 하며, 자기의 삶만큼 타인의 삶도 존중하기 위해 갖춰야 할 자질을 말한다.

공동체 의식은 사회적으로 합의된 약속과 규칙을 준수하며 무질서를 막고, 함께 어울려 살면서도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갖춰야 한다. 합리적 의사결정은 민주사회에서 개인의 의견과 신념은 존중돼야 하며, 이들의 차이로 인한 갈등은 대화를 통한 합리적인 해결을 말한다.

 참여와 실천은 공동체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자신이 배운 것을 토론과 합의를 바탕으로 결정된 것으로 성실히 실천함으로써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

 참시민운동은 이런 시민의식의 함양을 기본으로 하며 이천사회의 지속발전에 대한 이해, 지식·가치·태도 등 공동체 구성원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소양을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시민중심의 자치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시민들이 스스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 그래서 이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가장 손쉬운 실천전략을 수립했다.

 먼저 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각종 토론회 및 주민 교육으로 협의회가 운용하는 각종 사회교육, 사업 등에 참시민운동을 접목하기로 했다. 100여 명의 위원들이 참시민운동가의 정예화를 통해 이천시 전체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두 번째로는 협의회가 추진 중인 이천시 지표를 통해 참시민운동의 전개사항을 매달·매년 점검함으로써 목적을 달성하기로 한다. 활동이 중간에 희석되거나 관심의 전환을 막고, 꾸준하게 전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는 가장 손쉬운 운동부터 전개하는 것으로, 현재 진행 중인 참시민 행복자루를 통해 시민들이 실천적 행동을 유도하기로 했다. 시민 스스로 주변에 있는 쓰레기 등을 수거함으로써 그 실천적 가치를 이해토록 한다.

 네 번째로는 이천시 사회단체와 연계해 시민사회단체의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운동의 실질적 효과를 증대한다. 참시민운동을 위해 개발된 12개 항목에 대해 시민사회가 분야별로 접근할 수 있도록 토론회 등을 개최해 전문성을 제고한다.

 다섯 번째로 이천시민이 변화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인문학 강좌를 등을 통해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자발적 시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참시민운동은 이천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물론 미래 발전적인 기본적 토대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꼭 필요한 운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운동이 이천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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