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버스노선 개편 추진단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오는 8월 대대적인 버스노선 개편을 앞두고 개편 노선을 보완·수정한 뒤 최종 노선을 확정짓고 개편 노선도 작성 및 안내도·시설물 설치와 시민 홍보까지 해야 할 일이 태산이지만 이를 담당할 버스노선 개편 추진단 구성에 속도를 못 내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당장 이번 주 안에 버스노선 개편 추진단 구성을 완료해야 한다.

버스노선 개편 추진단은 시 버스정책과장을 추진단장으로 노선운영팀·개편팀·홍보팀·인프라정비팀 등 총 4개팀 21명으로 꾸려진다.

이들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활동하며 2월부터 4월까지는 버스노선 개편 준비, 5월부터 7월까지는 버스노선 개편 실행, 8월부터 12월까지는 버스노선 개편 안정화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하지만 버스노선 개편 추진단은 버스 정책과 업무 담당자 이외에 타 부서에서도 인력을 차출해야 함에 따라 타 부서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시민의 발’ 역할을 담당하는 버스의 노선 개편으로 시민 홍보가 중요하다는 데는 모두 고개를 끄덕이지만 부서의 인원이 모자라는 상황에서 각 국이 1명씩 인원을 빼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시는 18일 행정부시장 또는 건설교통국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버스노선 개편 추진단 구성을 위한 타 부서의 협조를 촉구할 방침이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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