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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명 인천시 건설교통국장
인천시민들은 올 한 해 철도교통의 변화와 혁신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발 KTX 사업이 시작돼 전국 반나절 생활권화 실현의 첫걸음을 시작하게 되고, 친환경 미래교통수단인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철도가 2월 3일 개통됐다.

 3월에는 인천국제공항철도 영종역사가 준공되고, 인천시 남북 교통축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7월에 개통되면 인천시는 바야흐로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노량진∼제물포 구간 경인선 33.2㎞가 1899년 9월 18일 개통돼 철도교통이 최초로 시작된 도시가, 올해는 일본 나고야시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자기부상철도를 보유한 도시가 돼 많은 국내외 도시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철도는 1830년 ‘리버풀~맨체스터 철도’ 개설로 철도의 일반 영업이 시작된 이래 중요한 육상교통기관으로써 세계적으로 빠르게 보급됐다. 철도가 대량의 여객과 화물을 안전·신속·정확·저렴하게 수송함으로써 공공의 편의 증진은 물론 국토의 균형개발과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촉매 역할을 하는 현존 최고의 교통수단이라는 데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다. 따라서 철도망의 구축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가는 그 지역의 발전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인천시에서는 도시공간구조의 변화와 향후 도시 발전 방향에 부합하는 도시철도망을 만들고자 2014년 10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을 비롯한 15개 노선을 검토,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수립해 작년 12월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 올해 2월 3일에는 시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보다 폭 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는 송도·청라·영종경제자유구역, 논현·검단신도시와 도시재생사업 등 대규모 개발계획에 따른 도시철도 서비스 공급, 신도심과 원도심의 도시철도 연계 기능 확보, 광역교통의 효율적 처리를 위한 도시철도망 구축, 인천발 KTX·GTX와의 연계, 인천 1호선과 인천 2호선 김포 연결 및 인천 2호선 시흥은계 연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해 도시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한 인천 중심, 사람 중심의 도시철도망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도시철도망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인천 중심의 도시철도망이 확보됨에 따라 서울과 김포·시흥·부천 등 인접 시도는 물론 전국 어디나 접근성과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될 것이고, 도시철도의 수송분담률도 현재 12.7%에서 2025년에는 18.5%(버스 포함 시 32.4%→37.4%)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다른 대중교통과의 연계성 강화로 시민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특히 승용차보다는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고효율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로 수송 패러다임(Paradigm)이 전환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끝으로 철도사업은 계획 수립 단계부터 개통까지 평균 13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아낌 없는 협조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오는 27일 개통 예정인 수인선과 7월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과정에서 교통 체증과 불편을 감수하고 격려와 성원을 보내 주신 시민께 감사 드리며,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실현을 통한 인천시의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철도로 수송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하는 인천발 KTX·GTX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이 현실로 다가와 시민 모두가 철도 서비스의 혜택을 체감하고 호흡을 함께할 수 있는 그날이 하루속히 앞당겨질 수 있도록 기관차와 같은 강력한 추진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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