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천도시공사 인사취소 사태(본보 2월 16일자 3면 보도)를 놓고 도시공사 노동조합이 18일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감사대상자는 인천시청 감사관실과 재정기획관실, 인천도시공사 직제 및 인사 관련부서다.

도시공사는 올해 1월 1일자로 54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시는 도시공사가 지난해 인천관광공사 인원이 빠져나간 뒤 정원을 조정하지 않고 인사 발령을 실시했다는 이유로 인사철회를 요구했다.

이후 공사는 시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여 인사발령 결정을 취소하고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정원을 378명에서 299명으로 조정했다.

하지만 도시공사 노조는 ▶인천시 산하 공기업에 대한 구조진단 용역 결과가 미뤄져 관광공사가 분리될 때까지 도시공사 직제가 완성되지 못했던 점 ▶도시공사가 관광공사 인원을 포함한 직제를 기준으로 승진인사를 단행했으나 인천시가 인사발령 취소를 촉구한 점 등을 들어 부당성을 주장했다.

또한 도시공사 경영진이 인사발령 취소를 결정한 점과 인사발령 철회 후 인천시가 도시공사 현지 감사를 실시, 인사 관련 담당자에 중·경징계 처분을 내린 점 등에 문제가 있다며 감사청구 이유를 밝혔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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