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증에 대비해 육해공 입체 방역체계를 갖춘다.

21일 시에 따르면 국내에는 현재까지 양성환자가 없으며 인천에서 발생한 의심환자도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

그러나 공항과 항만 등이 자리한 인천은 지리적 위치 탓에 언제든지 해외 유입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어 강도 높은 방역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와 군구는 지난달 26일부터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비상 대책반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또 해빙기 방역기동반을 가동해 모기유충 서식지 등 방역 취약지를 선정, 집중적인 방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에서 입항하는 모든 항공기와 선박에 대해서는 출발 1시간 전에 기내 및 선박 내 살충 방역을 실시한 후 방역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아울러 시는 공공기관 관리·감독 강화와 모기 서식처를 제거하는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원천 차단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행동수칙을 준수하고 생활 주변의 모기 서식처가 제거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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