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부패방지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전년보다 1개 등급이 떨어진 ‘3등급’을 받아 반부패 청렴문화를 확산시켜 청렴도를 높이겠다는 연초 계획을 무색케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반부패 인프라 구축, 정책투명성·신뢰성 제고, 부패유발 요인 제거·개선, 공직사회 청렴의식·문화 개선, 부패방지 및 신고 활성화 등의 반부패 의지노력과 청렴도 개선, 부패공직자 발생 등 부패방지 성과 등의 항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인천 부평구와 인천도시공사는 1등급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천교통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시설관리공단은 2등급을, 인천시와 인천 남동구는 3등급을 받았다. 인천환경공단과 인천시교육청은 4등급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전년보다 부패방지 노력이 1개 등급 떨어졌지만 점수로 봤을 때는 광역자치단체 평균인 86.5점보다 높은 87.2점을 받았다"며 "이번 평가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2016년 평가에서는 더 나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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