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강화군농업기계정비기술연구회 회원과 함께 서도면의 고장 난 농기계를 일제 정비 완료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민통선 최북단 도서지역인 서도면은 본도에서 배로 1시간 30분 이상 떨어진 외진 곳으로, 대부분의 주민이 농업과 어업을 주요 생계수단으로 생활하고 있다.

농업과 어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경운기 등의 농기계가 상당수 활용되고 있으나 농기계 수리센터가 없어 농업인은 농기계 정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군은 농기계 수리기사 모임인 농업기계정비기술연구회와 손잡고 매년 2월 말 농기계 정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도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주말을 포함해 3일간 현지에서 숙식하며 총 120여 대의 농기계를 수리했다.

특히 이번 농기계 정비 봉사활동에서는 수리기사의 현장정비 환경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해 군에서 농기계 수리를 위한 충전드릴 등의 소공구를 개별 지급해 서도면의 농기계 수리에 활용했다.

권기선 강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농기계 정비 봉사활동이 서도면 주민들의 농업과 어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농기계 수리점이 없는 지역에 농기계 정비 봉사활동을 확대하는 등 주민 편에 서서 농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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