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지원되는 한 끼 급식비가 지난해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학교급식비 지원 기준단가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60원(1천 명 초과 도시 초등학교는 30원), 중학교 80원씩 각각 인상됐다. 특수학교 급식단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결됐다. 급식 단가 인상은 급식 질 향상, 물가 및 인건비 상승(3%) 등의 요인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올해 급식단가는 지역 및 학교 규모(학생 수)에 따라 초등학교 2천610~3천490원, 중학교 3천400∼4천150원이 됐다.

올해 도내 무상급식 지원 대상은 유치원과 초·중학교, 특수학교 전 학년 133만9천 명이며 지원예산은 7천377억 원(교육청 3천954억 원, 시·군 3천186억 원, 도 237억 원)이다.

학생 수는 작년보다 29만 명이 줄었으나 급식단가가 올라 지원예산은 10억 원이 늘었다.

2010년 1천385억 원이었던 무상급식 예산은 지원 대상 학년이 확대되면서 2014년 7천464억 원까지 늘어났다. 도내 무상급식은 2010년 3월 농어촌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한 이후 2013년 3월 유치원 만 3∼5세와 초·중학교 전 학년까지 확대된 상태다.

도교육청은 학교급식 운영 내실화를 위한 ‘열린 학교급식’ 정책의 하나로 학교 홈페이지에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급식게시판’을 운영하고, 학교별 ‘학교급식 공개의 날’을 정해 학부모에게 급식 참관과 시식 기회를 제공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실제 급식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폐식용유 관리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문완태 기자 m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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