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존치교실 ‘4·16’ 2주기 맞아 교육청 별관 이전

3차 협의회서 극적 타결 학부모 제안에 전원 동의

‘존치교실’로 인한 교실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안산 단원고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중재로 열린 3번의 협의회 끝에 극적 타협에 도달했다.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들은 8일 안산교육지원청에서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중재로 열린 단원고 교실 관련 제3차 협의회에서 4·16가족협의회는 ▶(가칭)4·16 민주시민교육원을 건립해 희생자 학생과 교사를 기억하는 프로그램 운영 ▶희생자 학생들의 책걸상과 물품 등은 충분한 협의 후 4·16 2주기를 기해 안산교육청 별관으로 이관, 교육원 건립 시까지 보전, 운영 ▶단원고 추모조형물 등 기억공간을 함께 조성하는 것을 제안해 참석자 모두의 동의를 얻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광준 KCRP 사무총장과 416가족협의회 전명선 운영위원장, 416연대 박래군 상임운영위원, 단원고 학부모협의회 장기 운영위원장, 단원고 양동영 교감 등 17명이 참석했다.

이전 최종 결정은 다음 회의 날짜인 15일 전 유가족 내부 추인 절차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김가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