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올랐다. 인천 13개 지역구에선 모두 45명의 후보자들이 31일 0시를 시작으로 다음 달 12일 자정까지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관련 기사 2·3면>
여야 인천시당과 무소속 후보자들은 30일 출정식이나 공약 발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여야 후보들은 거리 유세와 정책선거 홍보, 이색 선거전 등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일반 유권자도 공공장소에서 후보자 지지가 가능한 만큼 후보자 친·인척과 유명인 등을 동원한 선거운동도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한 선거전도 표밭을 다지는 필수 요건이다.

후보자들은 이날부터 각 시당이 속속 공개하거나 본인들이 세운 정책공약 홍보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스토리가 살아있는 역동적인 도시 인천’을 표방하는 공약을, 더불어민주당·정의당·국민의당 인천시당은 캐치프레이즈를 과감히 없애고 각 선거구별 맞춤형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하기로 했다.

선거운동기간 표심을 가를 변수로는 무소속 돌풍과 야권 연대가 꼽힌다. 새누리당 소속 공천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에 따른 보수층 표 분산과 국민의당의 야권 연대 합류 여부에 따라 선거지형이 크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여야는 물론 무소속과 군소정당 후보들까지 13일간의 혈전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약체 후보자들의 선거 완주 여부와 무소속 돌풍, 야권 연대 성사 여부가 선거운동기간 후보자들의 운명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lj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