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추진하는 송도국제도시 토지 매각이 오는 2020년까지 모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상 토지 매각의 83%가 완료됐고, 최근 성사된 송도 6·8 공구 토지리턴 부지 매각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에 국내외 기업 유치와 대규모 쇼핑몰 개발 등 연이은 개발 호재로 송도 6·8·11공구의 토지 매각이 향후 4년 내 완료될 전망이다.현재 송도 6·8·11공구에 남아 있는 공동주택 및 주상복합용지는 총 20필지, 128만3천㎡다.

6·8공구는 공동주택용지 3필지(A2·A5·A6)와 주상복합용지 2필지(M1·M2) 등 34만1천384㎡가 남아 있고, 11공구는 공동주택용지 14필지와 주상복합용지 1필지 등 94만1천616㎡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공동주택 및 주상복합용지는 총 736만㎡로 최초 매각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약 83%인 608만㎡의 매각이 완료된 상태다. 또한 연평균 매각 면적이 약 40만㎡로 이 같은 추세라면 6·8공구는 내년 상반기, 11공구는 내년 하반기 매각을 시작해 2020년 매각이 완료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송도국제도시가 국제기구를 비롯해 국내외 기업이 연이어 입주하고 있는데다 코스트코,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과 같은 대형 쇼핑몰과 롯데·신세계·이랜드 등 대규모 복합유통단지 개발이 진행돼 이들 임직원에 대한 주거수요가 늘고 있는 것을 주요 판단 근거로 삼았다.

특히 지난달 31일 토지매매계약이 체결된 A1부지가 있는 6·8공구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대교를 통해 진입할 때 외국인이 처음으로 마주하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까다로운 경관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부담에도 많은 시행·건설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A5·A6부지는 대규모 녹지와 워터프런트로 둘러싸여 있고,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 선호하는 단지 내 초등학교가 존재해 송도 유일의 친환경 테라스 아파트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이홍범 시 재정기획관은 "송도국제도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벤치마킹할 만큼 우리나라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이를 뒷받침하는 원활한 주택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l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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