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간 장벽과 부서 이기주의를 뜻하는 경영학 용어다. 사일로(silo)는 원래 큰 탑 모양의 곡식 저장고로, 사일로 효과란 다른 부서와 소통하지 않고 자기 부서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주의 현상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따로따로 이익을 추구하는 모습이 마치 개별적으로 설치된 사일로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 민간경제연구소가 기업 성장과 관련해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국 기업의 소통을 가로막는 벽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제1순위 대답이 ‘조직 이기주의’로 나타났다며 사일로 효과를 언급해 알려졌다. 기업의 성장을 막는 원인으로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의 최대 고민이기도 하다.

전산 분야에서는 좀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데이터 생성·저장만 하고 외부와 공유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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