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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짓기 부문 최다 단체 참가팀인 수원중학교 논술부 학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원고를 써내려가고있다.홍승남기자 nam1432@kihoilbo.co.kr
지난 23일 열린 ‘제4회 수원화성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에는 가족단위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학교 및 학원 등 단체에서도 대거 참가해 행사장인 수원화성 장안공원을 가득 메웠다.

참가자들은 크레파스와 물감, 색연필 등으로 아름다운 수원화성을 도화지에 형형색색 담아내는 것은 물론, 주제로 제시된 ‘내 고장 수원의 자랑’을 원고지에 진지한 표정으로 써 내려갔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2회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3년 연속 참가한 수원중학교 논술부가 단연 화두였다.

수원중 논술부는 3회 대회 때 60명의 학생이 참가, 글짓기 부문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장려상 등 11개 상을 휩쓸며 명실상부 지난 대회의 스타가 됐다.

올해 최정예 학생 20명을 참가단으로 꾸린 수원중 논술부는 ‘참가자 전원 수상’을 이번 대회의 목표로 잡았다.

박현주(54·여)논술부 지도교사는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고, 덤으로 많은 상까지 타게 돼 학교 차원에서도 참가를 독려했다"며 "지난해보다 적은 규모지만 올해는 학생들이 전원 수상을 목표로 글쓰기 실력을 키웠다"고 말했다.

올해 두 번째 참가인 김태영(3년)군은 "작년에 처음 참가했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올해 다시 한번 참가하고 싶다고 선생님께 말씀 드렸다"며 "그때는 안타깝게 입선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글쓰기 실력으로 글짓기 부문 대상을 타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수원중 논술부뿐만 아니라 수원지역 많은 중고생들이 참가, 학업의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었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아름다운 수원화성 주변을 거닐기도 했으며, 성곽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놓고 담소를 나누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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