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문화공감센터 인천연수가 마사회 휴일인 매주 화요일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재활승마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한국마사회 인천연수센터에 따르면 미국·독일 등 선진국에서 이미 대중화된 재활승마치료는 지난 2010년 한국마사회에서 국내에 첫 도입했다.

마사회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공동 시행한 연구 결과, 신체·정서장애로 고통받는 아동을 대상으로 재활승마치료를 실시하자 우울과 불안 증세가 뚜렷하게 개선됐다.

재활승마치료는 치료 과정에서 유발되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고, 살아있는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줄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많은 장애아동을 치료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 사업 혜택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마사회 승마교실을 운영해 온 인천남동 승마클럽과 인천다지기심리연구소 서원영 원장이 협업해 재활승마 재능기부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재활승마 재능기부 봉사는 오는 10월까지 매주 화요일 진행된다.

참여 대상 아동은 연수구청이 선정한다.

한편, 한국마사회 인천연수센터는 매년 약 100억 원에 달하는 레저세를 인천시에 납부하고 있고, 지역사회에 매년 9천만 원의 기부를 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매년 1천만 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지역 취약계층을 돕고 있다.

또 연수구 해돋이도서관에 도서 4천 권을 기증했고, 연수센터 직원들의 봉사시간은 연평균 30시간을 넘어선다.

김종선 센터장은 "지역사회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헌사업과 다양한 문화강좌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마사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l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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