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제94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가 행복하고 안전한 인천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유정복 시장은 4일 본보와 가진 어린이날 특별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관련 기사 3면>

시는 아동복지시설 운영비와 프로그램비 지원을 시작으로 취약계층 아이를 위한 지역아동센터의 방과 후 돌봄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또한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을 위해 ‘아동학대 근절 시민 참여 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아동학대 종합대책과 관련해선 종합병원과의 응급보호 협력체계 구축, 아동학대 예방교육 전문강사제 운영, 장기 결석 아동 등 아동학대 사각지대 조사, 아동보호전문기관 증설 등의 후속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소년소녀가정과 가정위탁아동 등에 대한 생활비 지원을 위해 아동 1인당 월 10만 원의 경제 지원을 12만 원으로 늘린다. 아울러 자립정착금과 대학격려금, 수련회비 및 수학여행비, 용돈 지원, 학원수강비 등 9개 사업, 17억여 원을 확대 지원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해서도 연간 5천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7월부터 시행하는 맞춤형 보육의 경우 자녀 양육 공백이 발생하는 맞벌이가정에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0~2세 영아 무상 어린이집 이용 보육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안심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부모참여형 열린 어린이집’을 기존 10개소에서 30개소로 늘리고, 공공형 어린이집과 국공립 어린이집도 20여 곳을 더 늘릴 방침이다. 하반기 영아 안심 보육 특화 인천형 어린이집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유 시장은 "어린이가 행복하고 안전한 인천을 실현하기 위해 5개 분야 총 140개 사업을 확정했다"며 "저소득 소외계층 아이들의 권리 찾기에 지원사업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l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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