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급증하고 있는 노인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생명사랑 지킴이’ 사업을 추진한다. 약 3천700명의 노인돌봄 인력을 투입해 정기적인 노인 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8일 시에 따르면 생명사랑 지킴이 제도는 노인에게 가사·활동 지원 또는 주간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건강이 좋지 않거나 연령이 높은 노인을 주기적으로 관리해 자칫 자살 등의 사태를 사전에 대비하는 안전조치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천600명의 생명사랑 지킴이를 선발했고, 올 상반기 65명을 추가 선정했다.

현재 인천에는 65세 이상 노인이 약 31만2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10.6%에 달하고 있다. 특히 원도심을 중심으로 고령 인구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

통계청 집계 결과 인천의 경우 노인 자살률이 2013년 인구 10만 명당 89.9명에서 2014년 6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전국 평균 55.5명보다는 높은 실정이다. 이는 인천 전체 자살률 29.1명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재훈 기자 l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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