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지 내에 ‘상상플랫폼’이 들어선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재공모 사업설명회’에서 이 같은 뜻을 전했다.

해수부는 설명회에서 인천내항 1·8부두 내 창고시설에 인천개항 창조도시 재생사업 중 하나인 ‘상상플랫폼 계획’을 반영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인천내항 1·8부두가 지역의 역사·문화를 중심으로 여가·관광 기능을 갖춘 활기찬 도심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해수부의 복안이다.

해수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사업시행자 공모 당시 사업성이 낮아 참여 업체가 없었던 점을 감안해 공공시설 축소(65.7%→47%)와 부지 공급조건 완화(임대→매각 또는 임대)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여기에 사업시행자 재공모 시 당초 계획대로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민간사업자가 창의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사업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등도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업 참여 희망 업체나 기관은 의향서를 다음 달 2일까지, 사업계획서는 9월 29일까지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로 제출하면 된다.

해수부는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올해 말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향후 재개발사업지구에 시민창작센터와 영화관, 선상박물관 등 집객 능력이 있는 시설을 유치하고, 인근 상권 위축을 방지할 수 있도록 인천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28만6천㎡)사업은 올해부터 인구 배후도심 상권과 조화롭게 연계해 2021년까지 진행된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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