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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는 물론 연수지역 아이들과 시민이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환원사업에 힘쓰겠습니다."

 박정배(59)연수사랑실천모임 회장은 올해로 20회를 맞는 연수구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준비하며 절로 얼굴에 미소가 머금어졌다. 삭막한 어른들의 세상을 바라보며 한숨 지을 때가 많은 요즘이지만 아이들이라면 ‘희망’이라는 실낱 같은 기대를 할 수 있어서다.

 ‘아이들은 밝고 티 없이 맑다.’ 그 소중한 가치를 품고 20년 전 시작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야말로 박 회장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존재다.

 22년 전 연수구에 둥지를 틀고 사는 기업가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만든 연합회가 바로 연수사랑실천모임이다. 김영일 초대 회장에 이어 3대 회장인 정창일 전 회장이 연합회 활동을 더 풍성하게 키웠다.

 김인규 4대 회장에게서 연합회를 물려받은 박 회장은 그림그리기 대회를 중심으로 연합회의 활동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소신이다. 연말 어려운 상황에서 힘겹게 지낼 지역 저소득계층은 물론 조손가정, 홀몸노인, 복지단체 등을 통한 사회환원에 더 힘쓰겠다는 각오다.

 후원 없이 회원들의 자발적인 회비로 운영되는 연수사랑실천모임은 최초 30여 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50명 안팎의 기업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내실 있게 연합회를 운영하겠다는 게 박 회장의 의중이다.

 그는 "기업가 모임으로 시작했지만 정치인, 문화예술인, 공무원, 일반 시민 등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며 "숫자를 늘리거나 외연을 넓히기보다 연수구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더 많이 보살피는 일에 동참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하는 작고 의미 있는 활동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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