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일반고 학생들의 과학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14개 학교를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과학중점학교’는 학생들을 과학기술 인재로 기르기 위해 교육과정을 특성화하고, 과학·수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전문교육을 제공하는 학교로 교육부가 지정·운영한다.

그동안 도내에는 모두 22개교가 과학중점학교로 지정·운영돼 왔지만, 학생 수에 비해 현저히 부족해 과학과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에 대한 맞춤형 전문교육 기회 제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교육부와 별도로 운영되는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를 신설하기로 하고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희망 학교를 모집, 모두 14개교(수원 칠보고·고양 정발고·고양 백신고·용인 청덕고·용인 백현고·성남 효성고·성남 낙생고·부천고·평택 송탄제일고·의정부 상우고·시흥 배곧고·군포 수리고·김포 솔터고·광명 진성고)를 선정했다.

도교육청은 지역사회와 학교 지원·시설 및 교원 역량 등 종합적 평가를 통해 과학중점학교를 선정했으며, 교육부 지정 과학중점학교는 제외했다.

이번에 지정된 과학중점학교에는 학교당 연간 2천만 원의 예산이 향후 5년간 지원된다.

교육비 특별회계로 마련된 예산은 올해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 과학·수학체험 활동 및 운영 기반 마련에 사용되며, 내년부터는 1학년 과학·수학체험 활동 및 과학중점학급(2∼3학년) 최대 4학급(학년당 2학급)에 지원될 예정이다.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의 핵심 과제는 ▶신입생 기준 교육과정= 3년간 과학·수학 교과에서 총 교과 이수 단위의 45% 이상 이수 ▶1학년 교육과정= 융합형 ‘과학’ 개설(6단위 이상), 과학교양 개설(2단위 이상), 수학교과 8단위 이상 편성, 과학(수학)체험활동 40시간 이상 이수 ▶2∼3학년 과학중점과정= 보통 교과의 수학 4과목 이상, 과학 8과목(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Ⅰ·Ⅱ 과목 필수) 이상 이수, 과학Ⅱ 과목 4단위 이상 개설, 과학융합·심화과목(예:화학실험, 물리실험 등) 중 2단위 이상 편성·운영 등이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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