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8일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열린 가정위탁의 날 기념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부모의 품을’ 행사에서  아이들과 함께 핸드프린팅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8일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열린 가정위탁의 날 기념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부모의 품을’ 행사에서 아이들과 함께 핸드프린팅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인천시가 오는 22일 제13회 가정위탁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시는 18일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가정위탁의 날 기념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부모의 품을’ 행사를 열었다.

2003년 가정위탁의 날(5월 22일)이 지정된 이후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적으로 관련 행사를 마련한 것은 인천이 처음이다.

가정위탁은 다양한 이유로 18세 미만 아이들이 친가정에서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경우 일정 기간 위탁 가정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인천의 경우 2003년부터 총 2천178명의 아이들이 가정위탁을 받았다. 이 중 1천456명이 친가정으로 복귀하거나 자립했으며, 현재 722명의 아이들이 위탁 가정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 이재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본보 한창원 사장(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장), 홍희경 여성가족재단 대표 등 관계자를 비롯해 위탁가족, 자원봉사자, 일반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훈 회장은 "어린 생명들이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을 받으며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특히 인천은 유정복 시장이 직접 위탁부모를 자처한 만큼 이러한 마음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아이들의 사랑받을 권리가 지켜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초록우산 드림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한 1부 행사는 명예위탁부모 위촉식, 아동복지 유공자 7명 표창, 인천사랑병원 후원금 전달식, 가정위탁의 날 기념 핸드 프린팅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유정복 시장 부부는 이날 6살 쌍둥이의 명예 위탁부모로 위촉돼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서천석 박사가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를 주제로 아동양육 특강을 진행해 아동 양육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도왔다.

보건복지부는 내 아이·남의 아이(2아이)를 행복한 가정에서 잘 키우자는 취지에서 가정위탁제도를 마련했다. 또한 이를 활성화하고 홍보하기 위해 매년 5월 22일을 ‘가정위탁의 날’로 제정해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글·사진=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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