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오해영'이 있다면 주말에는 '공심이'가 있다.
SBS TV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가 유치함을 살짝 얹은 흥미진진한 '옥탑방 연애' 이야기로 인기를 얻었다.
지난 29일 밤 방송된 6회는 자체 최고 성적인 11.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해당 방송의 수도권과 서울 시청률은 각각 12.8%, 13.1%로 집계됐다.
약체로 평가받았던 '공심이'는 점점 꾸준한 상승세로 경쟁작인 MBC TV 사극 '옥중화'를 위협 중이다. '옥중화' 이날 시청률은 18.7%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옥탑방의 인권변호사 안단태로 분한 남궁민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인기의 일등 공신이다.
오후 9시대 방송된 MBC TV 주말극 '가화만사성'은 16.5%, SBS TV '그래, 그런 거야'는 10.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말극 왕좌를 지키는 KBS 2TV '아이가 다섯' 시청률은 29.8%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예능 프로그램 경쟁에서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시청률 15.9%로 1위를 지켰다. '해피선데이'의 또 다른 코너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1%를 기록했다.
'우리동네 음악대장'을 위협하는 새 강자 '하면 된다 백수탈출'이 등장한 MBC TV '일밤-미스터리음악쇼 복면가왕' 시청률은 13.5%, '일밤-리얼입대프로젝트 진짜사나이'는 11%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방송된 KBS 2TV 장수 예능 프로그램 '출발드림팀2'는 시청률 3.8%로 7년 역사를 마무리했다.
연예인이 다양한 스포츠 대결을 펼치는 '출발드림팀'은 1999년 시작해 2003년 종영할 때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프로그램은 2009년 시즌2로 돌아왔으나, 점점 시청률이 하락했다.
시즌1부터 MC를 맡아온 이창명이 지난달 말 음주 교통사고 의혹으로 하차하면서 결국 폐지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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