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개여자고등학교가 제29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에서 5명의 학생이 수상(금상 2명, 동상 2명, 장려 1명)하고, 그 결과 ‘단체상(특허청장상)’까지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 화제다. 특히 관련 특목고를 제치고 일반고에서 영광을 거머쥐게 된 결과가 2학년 교육과정에 개설된 ‘과제연구’ 과목의 내실 있는 운영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과제연구’ 과목은 보통 학생들이 이수하게 되는 일반과목이 아니라 특목고에서 주로 개설하는 심화과목이다.

24일 부개여고에 따르면 2학년 전 학생들에게 문과계열 학생은 사회교과의 정치·경제, 사회, 역사, 도덕 과목 중 1개 과제연구 과목을, 이과계열 학생은 과학교과 중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1개 과목의 과제연구를 선택해 각 2단위씩 이수하도록 편성·운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150명의 학생이 출품했으며 그 중 수상을 거둔 학생들은 ‘생명과학’ 과제연구를 이수한 학생들로, 김가을 학생은 ‘크기 조절이 되는 액자’로, 김서정 학생은 ‘빛나라 유리병’을 고안해 각각 금상 대상자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올 상반기 과학교육 부문에서 ▶대한민국 환경문화 교육감상 ▶인천시 학생과학전람회 우수상 ▶인천시 학생과학실험대회 동상 등의 수상 실적을 냈으며, 5개의 과학동아리가 재능 나눔 활동에 참가하는 등 장차 여성 예비 과학자 및 발명가로서의 기반을 다져 가고 있다.

김재성 기자 js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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