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야간자율학습(이하 야자) 폐지에 대해 "교육 정상화를 위해 첫 번째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 5일 부천 경기예술고등학교에서 열린 ‘1급 정교사 자격 연수’에 참석해 중등 음악교사 5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자유학기제와 학교 민주주의, 학생자치 실현 등 교육 현안과 본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이 교육감은 밤늦게까지 학생들을 교실 안에 가둬 놓은 것은 ‘야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교육은 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만드는 것이고, 공부는 답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쌓는 것으로, 야자를 하는 것은 교육이 아닌 사육"이라며 "야자 폐지는 교육 정상화를 위한 첫 번째로 가야할 길로, 어렵더라도 반드시 만들어 가야할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99%의 아이들이 낙오되지 않고 우리 사회에 유익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근본"이라며 "교육은 출발점을 동일하게 만들어 주는 보편적 교육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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