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LNG 탱크 증설 허가가 오랜 줄다리기 끝에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 증설에 따른 안전성 검증이 이뤄진데다, 영향권인 연수구 주민들에 대한 지원 방안이 제시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한국가스공사가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또다시 개최하기로 하면서 허가권자인 연수구의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사는 LNG 탱크 증설에 따른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9일과 11일 양일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주민설명회는 송도컨벤시아와 라마다송도호텔 등에서 각각 오후 2시에 진행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안전과 주민 지원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안전과 관련해서는 주민감시단을 구성해 탱크 준공 때까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내진설계를 기존 500년 기준에서 5천 년 기준으로 상향하는 등 안전성 확보를 위해 탱크당 200억 원가량의 추가 비용을 투입하는 구상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 지원과 관련해서는 채용을 위한 취업박람회를 통해 연수구 주민을 100% 채용하고, 증설공사에 투입되는 자재와 장비를 가능한 연수구에서 조달하는 방안, 그리고 연수구 주민 중 매년 20명을 선발해 해외 LNG기지 견학 등의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이재호 연수구청장의 제안으로 탱크 안전문제뿐 아니라 주민 지원 부분도 확장 보완됐다"며 "탱크 증설 분야에서 주민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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