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수내습지에서 오렌지유치원생들이 야생화를 관찰하고 있는 모습.
▲ 지난 6월 수내습지에서 오렌지유치원생들이 야생화를 관찰하고 있는 모습.

성남시가 자연환경에서 무료 생태체험학습을 할 어린이집·유치원의 단체 참여 신청을 오는 16일부터 선착순으로 받는다.

이는 지난 3월 모집기간에 290회분(7천250명)의 신청을 받은 뒤 우천, 폭염 등의 이유로 체험학습이 취소된 46회(1천150명)분의 추가 모집 절차다.

한 번에 최다 30명의 어린이가 다음 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기간에 양지동 환경교육센터, 탄천 태평습지, 수내습지, 운중천 숯내저류지 중 원하는 곳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태평습지는 탄천에 2만4천㎡ 규모다. 민물고기, 잠자리, 수서곤충을 관찰할 수 있는 5개의 인공습지가 있고, 산책길 등 시민 휴식공간이 조성돼 있다.

탄천 수내습지는 6천㎡ 규모로 자연 그대로의 습지환경을 관찰할 수 있다. 징검다리, 수질정화시설(3천t/일) 등이 있다.

운중천 숯내저류지는 6천900㎡ 규모로 자연 조성된 ‘빗물 저장소’다. 장마 때 4만5천㎥가량의 빗물받이 역할을 해 하천 범람을 막는다. 저류지를 따라 산책로가 나 있고, 자연 관찰거리가 많다.

이들 3곳 생태학습장에서 어린이들은 돋보기로 식물·곤충 관찰하기, 풀잎 배 띄우기, 식물액자 꾸미기, 토끼풀 시계 만들기 등 자연놀이를 할 수 있다.

이원용 환경보호팀장은 "빌딩숲 속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이 수많은 생물이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물창고에서 창의성과 자연감수성을 키우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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