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가 행정자치부의 ‘2016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나’등급으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했다.

행자부는 11일 전국 340개 지방공기업의 2015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도내 지방공기업 중 경기도시공사가 광역지자체 공기업 도시개발 부문에서 ‘나’등급을 받아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졌다. 도시공사는 지난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는 최고 등급(가등급)을 획득했었다.

경기관광공사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특정공사·공단 부문에서 각각 ‘다’등급을 받았다.

이와 함께 도내 기초지자체 시설관리공단 부문에서는 안산·시흥·오산·부천·안양이 ‘가’등급을 받아 최고 등급을 기록했고, 의왕·성남·과천·가평·수원·파주·광주는 ‘나’등급을 받았다.

이보다 낮은 ‘다’등급에는 여주·남양주·양주·포천·의정부·고양·군포·안성이 포함됐다.

특정공사·공단 부문에서는 평택도시공사와 하남도시공사, 화성도시공사가 ‘나’등급을 받았으며 김포도시공사와 용인도시공사, 양평공사가 ‘다’등급을 받았다.

공기업 상수도 부문에서는 안양·동두천·파주·안산·고양·남양주가 ‘가’등급을, 하수도 부문에서는 부천·용인·고양·남양주·안양이 ‘가’등급을 받았다.

이번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7개 유형별로 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정책준수 등 4개 분야에 대해 30여 개 세부지표로 이뤄졌으며,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의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최하위 등급을 받은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은 경영평가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하며, CEO와 임원은 연봉이 5∼10% 삭감된다. 각 지자체에서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임기 중인 기관장을 해임하거나 연임할 수 있다.

행자부는 하위 평가를 받은 기관 중 경영진단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사업 규모 축소, 조직 개편, 법인 청산 등 경영개선명령을 시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경영평가 결과는 지방공기업경영정보시스템(cleaneye.go.kr)에 전면 공개된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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