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경제자유구역에 조성 중인 송도바이오프런트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바이오벤처기업의 역량 활용과 유치라는 독자적 전략방향을 수립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인천발전연구원 서봉만 지역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바이오대기업 CSV전략을 활용한 송도 바이오프런트 활성화 기금 조성과 활용방안’ 연구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송도바이오프런트는 세계적인 바이오시밀러 제조 허브로서의 강고한 입지를 갖고 있으나 바이오벤처기업은 입주 기업의 수가 적고 대기업과의 연계 협력도 미미한데다 인천시의 바이오산업 투자와 지원 등도 열악한 실정이다.

2014년 12월 현재 인천지역 바이오사업체는 22개로 전국 12위(2.3%)에 불과하다. 이는 경기(323개)와 서울(171)은 고사하고 충북(71)과 강원(55), 대구(24)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특히 인천은 세계적인 수준의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그리고 DM바이오 등이 입지하고 있지만 바이오벤처기업 수의 절대부족은 대기업과의 연계협력 미비로 향후 송도바이오프런트 사업의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송도바이오프런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바이오프런트 산업생태계에서 부족한 바이오벤처기업의 적극적 유치와 연구개발이나 사업화 프로젝트를 통한 혁신역량의 확충에 초점을 맞춘 투자유치 전략으로 방향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새로운 투자유치 전략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관련 프로젝트의 지원을 위한 기금조성과 운용이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서봉만 연구위원은 "기금은 20억 원 수준으로, 인천시장과 바이오 관련 기업 및 지원기관 대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운용위원회를 조직해 기금을 운용하고 인천시는 송도바이오프런트 챌린지 프로젝트 관련 기관과 업체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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