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CT-P10)’와 ‘허쥬마(CT-P6)’의 북미 지역 유통사가 결정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들 제품의 미국·캐나다 독점 유통사로 이스라엘 글로벌 제약기업인 ‘테바(TEVA)’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그동안 두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상품성에 주목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상을 벌여 테바와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테바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선급 라이선스 금액으로 1억6천만 달러(한화 약 1천767억 원)를 지급하고, 향후 두 제품의 상업화에 따른 수익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배분하기로 했다. 단, 선급 라이선스 금액 중 6천만 달러는 진행 상황에 따라 반환되거나 향후 공급 물량에 대한 선급금으로 전환이 가능한 조건이라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전했다.

1901년 설립된 테바는 1천800여 종의 제네릭 의약품은 물론 중추신경장애 및 통증질환, 호흡기질환 등 혁신형 전문 의약품 분야에서도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글로벌 제약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가 유럽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선전하면서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북미 지역 판권 확보에 관심을 보여 왔다"며 "내부 검토를 통해 이미 전 세계 제약시장에서 확실한 영업력과 유통 역량이 검증된 테바가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유통 마케팅 적임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트룩시마의 판매 허가를 신청해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지건태 기자 jus21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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