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안성지사는 저수율이 낮은 지역 주요 저수지의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현재 지사가 관리하는 지역 19개 주요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35.6%로 지난해 44%, 연평균 79%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마둔저수지의 경우 저수율이 18.1%까지 낮아져 내년 영농급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임시보 설치 후 4㎞ 송수호스로 하루 4천300t의 용수를 저수지로 끌어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안성지사는 한해 대비 용수개발 사업비 1억2천500만 원을 확보해 저수율이 가장 낮은 마둔저수지에 우선적으로 투입해 내년 농사에 필요한 용수를 확보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올해 안께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3단 양수시설이 보강되고, 이와는 별도로 수리시설 정비사업비 1억 원을 들여 마둔 용수간선 개·보수를 하는 등 기반시설을 개선할 방침이다.

안성지사 관계자는 "올 여름 폭염과 가뭄이 길어져 일부 저수지 저수율이 급격히 낮아졌다"며 "현재 담수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내년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성=한기진 기자 sat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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