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양돈대상에서 연구 및 관련 산업 부문 대상을 받았다.

시는 13일 충남 천안시 단국대학교 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양돈대상 시상식에서 연구 및 관련 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이 제정된 1999년 이후 지자체가 대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양돈대상은 국내 양돈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것으로, 올해로 17회째를 맞는다. 산·학·연·관 대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양돈 분야 상이다.

시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국내 축산 발전을 선도할 차별화된 사업들을 추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는 총 2천200여 농가가 670만 마리의 가축을 기르고 있는 국내 최대의 축산지역이다. 2011년과 2014년, 2015년에 구제역과 AI가 연속 발생해 1천93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황은성 시장은 "민관이 힘을 합쳐 이뤄 낸 값진 결과물"이라며 "지속가능한 축산, 축산 선진화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성=한기진 기자 sat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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