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도기동에 전자경매 시스템을 갖춘 현대화된 우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안성시에 따르면 안성축산업협동조합은 지난 20일 도기동 375-4번지 일대 1만9천358㎡ 부지에 우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개발행위 허가신청서를 접수했다.

축협은 이곳에 2019년 3월까지 총 사업비 66억9천여만 원을 투입해 건축면적 3만3천290㎡ 규모의 우시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 달에 두 번 열리게 될 우시장은 전자경매 시스템 등 현대화된 시설을 갖추고 하루 최대 400마리의 소를 거래할 수 있다.

우시장에는 소 거래를 위한 2천㎡ 규모의 전용건물과 부속창고·식당, 차량 소독시설을 갖춘 건물 등 모두 5동의 건물이 들어선다.

시는 실무종합 심의와 관련 부서 심의를 마치고 11월 3일로 예정된 주민설명회에서 주민 의견을 듣고 정리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 상정할 계획이다.

축협 관계자는 "우시장이 조성되면 그동안 위탁해 소 거래를 해야 했던 지역 사육농가의 고충이 해소될 것"이라며 "주변 지역 소 거래 물량을 흡수해 규모 있는 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성=한기진 기자 sat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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