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수능 부정행위 41% 탐구영역 때 적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서울 강북을·사진)국회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능 부정행위 유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수능에서 910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중 휴대전화 소지로 인해 적발된 건수는 381건(41.9%)으로 가장 많았으며, 4교시 탐구영역 관련 적발이 375건(41.2%)으로 뒤를 이었다. 이 두 가지 부정행위 유형이 매년 1∼2위를 차지했으며, 작년에는 4교시 탐구영역 관련 적발이 더 많았다.

4교시 탐구영역 관련 ▶자신이 선택한 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두 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행위 ▶1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대기시간 동안 자습하는 행위 등을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시험 종료 후 답안 작성 65건(7.1%), 전자기기 소지 49건(5.4%) 등도 부정행위 적발 유형으로 분류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2학년도 171건, 2013학년도 153건, 2014학년도 188건, 2015학년도 209건, 2016학년도 189건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으로 수능 부정행위가 발생했다.

한편, 매년 수능 응시생 수는 급감해 최근 5년간 약 6만3천614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학년도 수능 응시자는 64만8천946명이었는데 2016학년도 수능 응시자는 58만5천332명이었다.

박용진 의원은 "매년 유사한 유형으로 비슷한 규모의 수능 부정행위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주요 부정행위 유형들에 대한 수험생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며 "휴대전화 소지는 삼가고, 4교시 탐구영역 문제풀이 방법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봉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