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초부터 의료계 일각에서 과잉진단 논란을 빚었던 갑상선 수술 환자가 지난해 급감했다. 또 내국인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제왕절개, 치핵(치질) 수술 순이었다. 지난해 의료보장인구는 5천203만4천 명이었고, 33개 주요수술 환자는 149만 명이었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5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갑상선 수술환자는 2010년(4만847건), 2011년(4만4천234건), 2012년 (5만1천513건), 2013년 (4만8천948건) 해가 갈수록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국내 갑상선암 환자수가 세계 평균의 10배 이상인 인구 10만 명당 81명꼴(2011년 기준)이라는 수치가 나오면서, 2014년 들어 과잉수술 논란이 강력히 제기됐고 결국 그 해 수술환자는 3만 대(3만7천162건)로 꺾였으며, 지난 해(2만8천214건)는 2010년보다 30.9%나 급감했다.

 또한 지난해 백내장수술 환자는 34만6천명으로 33개 주요수술 가운데 1위였고, 치핵(19만3천 명), 제왕절개(17만3천 명), 일반척추(15만5천 명), 충수절제술(9만 명), 담낭절제술(6만3천 명) 순이었다.

 특히 2010년보다 건수 증가율이 높은 수술은 심박조율장치삽입·제거수술(143%), 유방절제술(56%),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37%), 담낭절제술(28%), 백내장수술(24%) 등이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9세 이하 편도절제술, 10대 충수절제술, 20~30대 제왕절개수술, 40대 치핵수술, 50대 이후 백내장 수술, 60대 이후 백내장 수술과 근골격계 관련 수술이 많았다.

※33개 주요수술=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수집하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과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위절제술 등 18개를 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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