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우리 사회의 편견을 깨고 큰 감동을 전해 온 인천혜광학교 시각장애교향악단의 제6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1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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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박기화 상임지휘자의 지휘아래 비록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혜광학교 재학생, 대학생, 안마사, 교사 등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단원들이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소중한 자리이다.

지난 한 해 동안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관현악 연주기량은 눈에 띄게 발전했고, 시각장애인으로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타악 앙상블을 창단했으며, 백파이프를 오케스트라에 도입해 음악의 장을 넓혀왔다.

공연은 시각장애교향악단을 필두로, 혜광앙상블, 타악앙상블, 백파이프 솔로, 그리고 소프라노하수연과 국악인 오정해(재능기부)가 참여 한다.

2011년 창단연주회를 갖은 인천혜광학교시각장애교향악단은 악보를 볼 수 없어 전부 외워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5회의 정기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쳐 시각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시각장애를 넘어 영혼의 빛을 보게 될 감동 공연은 오후 3시(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7시(시민을 위한 음악회) 두 차례 열린다.

김재성 기자 js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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