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정기열(더불어민주당·안양4) 도의회 의장, 박승원(광명3) 민주당 대표, 최호(평택1) 새누리당 대표, 송한준(민·안산1) 예결위원장이 13일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2017년도 교육협력사업 합의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정기열(더불어민주당·안양4) 도의회 의장, 박승원(광명3) 민주당 대표의원, 최호(평택1) 새누리당 대표의원, 송한준(민·안산1) 예결위원장이 13일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2017년도 교육협력사업 합의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도 교육협력사업 예산으로 1천933억 원을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올해보다 43.6%가량 늘어난 규모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정 도교육감, 경기도의회 정기열 의장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교육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서명에는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대표의원과 새누리당 최호 대표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송한준 위원장이 함께했다.

이번 합의의 주요 내용은 도가 도교육청으로 넘기는 교육협력사업 예산 900억 원을 추가 지원하는 것이다. 이 예산의 세부 사용처는 도와의 실무협의를 거쳐 도교육청이 집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도 도가 도교육청에 전출하는 비법정전출금은 ‘학교교육급식’(무상급식) 예산 1천33억 원을 더해 총 1천933억 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올해 1천346억 원보다 587억 원(43.6%) 늘어난 규모다.

앞서 진행된 도의회 예결특위의 새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민주당은 950억 원을 추가 지원할 것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과의 막판 협상 끝에 900억 원으로 합의를 이뤘고, 도·도교육청은 이를 수용했다.

이날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열린 합의문 발표 자리에서 남 지사는 "여야정 협의체도 구성 못하는 중앙정부 및 정치권의 모습과 대비된다. 경기연정이 미래에 나아갈 방향이라 확신한다"며 "이 교육감과 손을 맞잡을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어떠한 협력이 가능할지 터놓고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도 "정치적 조정과 타협으로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며 "지난 1년간 누리과정 문제 해결을 위해 남 지사도 정말 노력했다. 의견이 달라도 끝까지 협의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번 기회에 경험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제315회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어 19조6천702억 원 규모의 내년도 도 예산안과 12조524억 원 규모의 도교육청 예산안을 의결했다. 도의회가 법정시한(12월 16일) 내에 예산안을 처리한 것은 2011년 이후 5년 만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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