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가 지난해 12월 말 일죽면 장암리 산란계 농가에서 매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안성시가 지난해 12월 말 일죽면 장암리 산란계 농가에서 매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안성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남아 있는 산란계의 선제적 매몰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좀처럼 확산 추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AI 종식을 위해 감염 우려가 높은 산란계를 선제적으로 매몰 처분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대상은 총 10개 농장에서 기르는 산란계 53만1천여 마리다.

시는 올해 유행하고 있는 H5N6형 바이러스에 산란계와 오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해 전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지역에서 기르던 오리 6만8천여 마리는 모두 매몰 처분됐고, 산란계는 53만여 마리가 남아 있는 상태다.

시는 이날부터 산란계 농장 진입로에 방역초소를 세워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거점소독시설에서 발행하는 소독필증을 휴대한 달걀 운반차량에 한해서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대상 농가로부터 의견을 듣고 있으나 제각각"이라며 "의견을 종합해 선제적 매몰 처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성 지역에는 지난해 11월 25일 AI가 처음 발생해 3일 현재까지 21개 농장에서 기르던 닭과 오리 257만7천476마리가 땅에 묻혔다.

안성=한기진 기자 sat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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